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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과 거지를 유쾌하게 물러나게 한, 짜장 짬뽕 탕수육

왕과 거지를 유쾌하게 물러나게 한 짜장 짬뽕 탕수육 갑자기 그 아이는 장군이 전쟁터에서 호령하듯 큰소리로 외칩니다. "왕, 거지, 왕, 거지~~~." 덩치도 제법 큰 아이가 앞장서서 외치자 몇몇 다른 아이들이 주르르 따라서 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왕이라 정한 자리에 재빠르게 가서 섭니다. 다음에 들어오는 아이들도 눈치로 알았는지 빈자리에는 서지 않습니다. 14페이지 중에서 위에 소개된 대목이 어느 장소를 배경으로 하는지 이미 짐작하셨죠? 제목부터 재치 있게 다가오는 의 사건이 발단된 곳은 바로 학교 화장실입니다. 중국 음식점 장미반점의 아들인 종민이는 새 학기에 도시로 이사를 와서 새로운 학교, 처음 만난 친구들이 모두 낯설기만 합니다. 1교시가 끝나고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간 종민이는 아이들이 왕,..

영양, 미용, 다이어트에도 좋은 버섯

영양, 미용, 다이어트에도 좋은 버섯 어제 남편이 퇴근하면서 느타리버섯 한 박스를 들고 왔습니다. 친구 아버님께서 은퇴하시고는 시골에 내려가셔서 버섯을 재배하시는데, 한번 맛보라며 보내주셨다고 합니다. 고대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신의 식품'이라고 극찬했을 정도로, 버섯은 맛과 영양소 측면에서 매우 뛰어나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버섯의 맛에 반해 평민들은 버섯을 먹지 못하게 하였고, 로마의 네로 황제는 달걀버섯을 따오는 백성에게는 포상금으로 황금을 주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습니다. 맛과 영양뿐만 아니라, 요즈음에는 칼로리가 거의 없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으뜸이라며 각광받고 있으며, 특히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지면서 더욱더 버섯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각종 성인병에도 좋다는 버섯에..

터키 하맘 문화의 산물, 목욕 신발

터키 하맘 문화의 산물 목욕 신발 2003년 외근을 나갔다가, 안양 평촌의 골목길을 걸어가다가 우연히 어느 빌라 앞에서 걸음을 멈추게 되었습니다. 일반 주택단지였던 동네의 그곳에서 마주쳤던 왠지 모를 신비함이 감도는 '솔로몬'이라는 글자에 시선이 갔습니다. 어느 집의 문패인 것처럼 그리 크지 않은 작은 모양의 글씨가 1층 출입문 앞에 붙여 있었습니다. 그때는 어떤 용기가 있었는지, 그저 예사롭지 않다는 궁금함에 이끌려 현관문을 두드리게 되었습니다. 그것이 김민석 수집가를 만나게 된 계기였습니다. 그는 1979년부터 세계 곳곳을 누비며 지구촌의 토속 미술품들과 오브제를 모으고 있었습니다. 군 제대 후 자신의 전공인 기계 분야를 더 공부하기 위해 단돈 40달러를 갖고 미국으로 건너간 그는 어느 날 향수를 달..

다산을 기원하는, 카메룬의 남지 인형

다산을 기원하는 카메룬의 남지 인형 '다산인형'이라 불리는 카메룬의 남지는 여성이 임신을 하지 못하거나 아이를 낳지 못할 때 영혼과 마력을 지닌 주술적 상징물로 여인들에게 주어졌다고 합니다. 이 인형은 조각가에 의해서 만들어진 후, 은강가라는 부족 내의 주술가에 의해 출산과 임신에 대한 희망을 담아 여인에게 전해졌다고 하는데요. 이때 은강가는 자신이 만든 고유의 주술 약(인간이나 동물 신체의 일부, 진흙 또는 식물 등)을 인형의 내 · 외부에 바르는 방법으로 주술적 힘을 창조하고 발휘했다고 합니다. 한편 남지 인형을 받은 여인들은 인형에게 기도하고 제사 음식을 바치면서, 인형의 주술적 힘이 지속되도록 노력하며, 아이를 무사히 출산할 수 있기를 기원했다고 지금까지 전해지고 있습니다. 희망의 주술, 노랑 희..

서산 삼길포항 매운탕 맛집, 미리내 매운탕

서산 삼길포항 매운탕 맛집 미리내 매운탕 지난 일요일, 남편과 함께 바람을 쐬러 서산 삼길포항에 다녀왔습니다. 원래 계획에 있었던 것은 아니었는데, 검색을 해보니 교통이 정체되지 않고, 고속도로 사정도 원활하여 갑자기 떠나게 되었습니다. 집에서 12시쯤 출발하였는데, 2시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주말 오후치고는 이렇게 서해안고속도로가 막히지 않은 날은 정말 오랜만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희는 식사 때가 지나 도착했기 때문에, 삼길포 수산시장에서 회를 떠서 식당에서 매운탕을 먹을 생각이었습니다. 예전에 삼길포항에 관한 포스팅을 한 적이 있는데요. 저희 가족은 삼길포항에 갈 때마다 대산항수산에서 회를 뜹니다. 이번에도 사장님께서 알아보시고는 서비스도 넉넉하게 챙겨주셨습니다. 남편과 저는 도미매운탕이 먹고 ..

솔방울로 만든 친환경 천연 가습기

솔방울로 만든 친환경 천연 가습기 요즘 거실에 놓아둔 습도계를 보니, 집안이 너무 건조했어요. 저희 집은 가습기가 따로 없어 솔방울로 친환경 천연 가습기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저희 아파트에는 소나무가 많아서요. 솔방울은 집 앞 화단에 떨어져 있는 것들을 주웠습니다. 흑빛이 나는 솔방울은 떨어진 지 오래된 것이기 때문에 줍지 않았어요. 혹시 벌레나 곰팡이 등에 오염되어 있을 수도 있으니까요. 햇솔방울은 밝은 갈색 빛이 나는데요. 되도록이면 그런 솔방울들로 골라 주웠습니다. 주워 온 솔방울들은 이렇게 꽃을 피우고 있었는데요. 세척을 할 거예요. 베이킹소다를 뿌려 흐르는 물에 깨끗하게 씻어 줍니다. 그리고는 끓는 물에 다시 베이킹소다를 넣어 가볍게 삶아주면 소독이 된답니다. 씻고 세척한 솔방울의 모습이 바뀌었..

흥미진진한 볼거리, 박물관 탐방

흥미진진한 볼거리 박물관 탐방 우리 주변에서 흔히 접하기 어려운 여러 사물들을 모아 놓아 상식의 폭을 넓혀 주는 박물관은 학생들은 물론 어른들도 좋아하는 곳입니다. 특히 신기하고 특별한 소재와 내용으로 꾸며져 있는 박물관들은 우리 조상들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구체적으로 잘 살펴볼 수 있어 역사공부까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안겨 줄 박물관으로 발걸음을 옮겨보는 것은 어떠실까요. 박물관 기행은 우리들의 삶의 자취와 자연, 과학, 사회 등 다양한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가 아닐까 싶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이색적인 박물관 어른에 비해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짧은 어린 자녀와 함께라면 톡톡 튀는 이색적인 박물관을 찾아보는 것도 좋을 것입..

진한 국물의 옻닭 맛집, 태안 평촌토종옻닭

진한 국물의 옻닭 맛집 태안 평촌토종옻닭 지난 2021년의 마지막 날은 아빠와 함께 태안 평촌토종옻닭에서 몸보신을 하고 왔습니다. 작년에 큰오빠가 출장을 갔다가 지인들의 소개로 알게 된 옻닭 맛집인데요. 현지인들에게도 인정받는 토종닭 전문점이라고 하네요. 저희들은 토종닭을 직접 잡아 요리한다고 해서 식당이 산골에 위치한 집인 줄 알았어요. ㅎㅎ 그런데 큰오빠가 카톡으로 보내준 주소로 도착한 곳은 태안 시내 쪽에 위치해 있었습니다. 충남 태안군 태안읍 냉천골길 화동초등학교 뒤편에 자리해 있었는데요. 대로변에 큰 간판이 눈에 확 띄어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티친 분들은 아마 저희 큰오빠를 기억하실 수도 있으실 거예요. 예전에 소개해 드린 태평양 회 수산에 밥 먹고 오라고 했던~~~ 그곳도 태안이었네요. ..

아프리카 탐험가 인형

아프리카 탐험가 인형 인간의 지적 탐구심과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하여 미지의 세계에 도전하는 탐험으로의 여행은 아프리카 대륙에 있어서 역사상으로는 대륙의 영토 쟁탈과 자원의 획득으로 표현되기도 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 구미 열강의 이방인은 여러 모습으로 표현되었는데요. 아프리카인들은 그들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나무로 각 부족마다의 특징을 가지고 조각품을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특히 마콘데부족, 아캄바부족, 도곤부족, 자이레의 부족들은 파블로 피카소나 쟈코메티와 같은 작가들에게 영향을 미칠 만큼 미술적 가치가 높게 평가되는 부족 미술의 장르를 만들어 냈습니다. 작품으로 평가되는 조각 이외에도 이 나무인형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부족민이 깎은 인형으로 구미 열강의 이방인을 표현하기 위해 나무로 인형을 조각..

눈물로 피어난 그루터기, 개그맨 화니지니

눈물로 피어난 그루터기 KBS 개그맨 화니지니 요즘 집에서 책장 정리를 하고 있는데요. 자료들 중에서 반가운 사진들을 찾게 되었습니다. 너무 오래전에 방송되었던 프로그램이라서 기억하시는 분들이 계실지 모르겠네요. 예전 KBS 에 출연하여 음악 개그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던 '화니지니'를 알고 계시는지요? 제가 그들을 만나게 된 것은 2004년 6월이었는데요. 살아가면서 부딪히게 되는 수많은 인연들 가운데, 가슴 한구석에 그려진 아주 따듯한 만남으로 지금까지도 기억되는 것 같습니다. 그들을 만나기 전 느꼈던 첫인상에 대한 행복한 마취는 집으로 돌아가는 길목에서도 여전히 깨어나지 않을 만큼, 그들에게서는 한여름의 뜨거운 열정과 순수한 편안함이 전이되었습니다. 그때의 기억을 되살려 봅니다. "음악적 소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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