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거지를 유쾌하게 물러나게 한 짜장 짬뽕 탕수육 갑자기 그 아이는 장군이 전쟁터에서 호령하듯 큰소리로 외칩니다. "왕, 거지, 왕, 거지~~~." 덩치도 제법 큰 아이가 앞장서서 외치자 몇몇 다른 아이들이 주르르 따라서 외치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왕이라 정한 자리에 재빠르게 가서 섭니다. 다음에 들어오는 아이들도 눈치로 알았는지 빈자리에는 서지 않습니다. 14페이지 중에서 위에 소개된 대목이 어느 장소를 배경으로 하는지 이미 짐작하셨죠? 제목부터 재치 있게 다가오는 의 사건이 발단된 곳은 바로 학교 화장실입니다. 중국 음식점 장미반점의 아들인 종민이는 새 학기에 도시로 이사를 와서 새로운 학교, 처음 만난 친구들이 모두 낯설기만 합니다. 1교시가 끝나고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간 종민이는 아이들이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