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손쉽게 만드는 충무김밥 봄날 같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괜스레 많이 피곤하다는 기분이 드는 하루였습니다. 그래서 저녁은 초간단으로 빠르게 준비할 수 있는 충무김밥으로 제 마음대로 정했습니다. 충무김밥은 원래 '할머니 김밥'이라고도 불렸다고 합니다. 옛날에 통영과 부산을 왕래하던 여객선 안에서 나무 함지박에 오징어와 무김치를 팔던 할머니들이 계셨는데요. 여름철 밥이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밥과 반찬을 따로 분리하여 먹게 된 것이 기원이라고 전해집니다. 지난 설 연휴 때 큰오빠가 생물 오징어 한 박스를 보내줬습니다. 그래서 이웃들과 나누고, 반찬거리 없을 때 이것저것 잘해 먹고 있는데요. 오늘은 껍질을 벗기지는 않았습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는 껍질 제거가 필수라고들 말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