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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너머 284

탈모를 예방하는 여름철 두피 관리법

뜨거운 자외선으로 인해 여름철 우리들의 두피는 매우 피로하다.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염증을 일으키거나 탈모를 초래할 수도 있다. 여름철 제대로 된 두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본다. 여름철 두피 관리는 무조건 쿨하게 먼저 자신의 두피 타입을 안다: 지성, 건성, 민감성 등에 따라 피부를 관리하듯, 두피 역시 자신의 타입을 아는 것이 먼저다. 지성 두피는 깨끗이 씻는 것이 필수이고, 건성 두피는 유수분 밸런스가 중요하다. 민감성 두피는 두피의 보호 기능이 떨어져 모세혈관이 확장된 상태이기 때문에 자극을 주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건성 두피와 반대로 두피 마사지나 헤어팩 등은 지양하고 저자극 샴푸를 사용해야 한다. 머리카락을 꽉 묶거나 핀으로 틀어 올리는 습관도 좋지 않다: 이런 습관은 두피에 물리적 자극을 ..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건, 조병화 밤의 이야기 20

밤의 이야기 20 조병화 고독하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보아도 어린 시절의 마당보다 좁은 이 세상 인간의 자리 부질없는 자리 가리울 곳 없는 회오리 들판 아, 고독하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거요 소망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 거요 삶이 남아 있다는 건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거요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건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 거다. 토요일 오후, 일이 있어 남편과 함께 반포에 갔다. 신..

쥘 르나르 인생은 아름다워, 조금만 생각의 각도를 돌려보면

인생은 아름다워 쥘 르나르 매일 아침에 눈을 뜰 때마다 이렇게 말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눈이 보인다 귀가 들린다 몸이 움직인다 기분도 그다지 나쁘지 않다 고맙다! 인생은 아름다워 새롭게 한 주가 시작되었네요. 그러고 보니, 어느덧 오늘이 7월의 마지막 날이기도 하네요. 저는 지금 거래처와의 미팅이 있어서 삼성동의 어느 카페에 와 있답니다. 거래처 이사님께서 오늘 회의는 시원한 카페에서 하자고 말씀하셔서요. 방금 전에 회의가 끝나 이사님은 사무실로 들어가시고, 저는 한 시간 후에 있을 차장님과의 미팅을 위해 계속 카페에 머물러 있는데요. 갑자기 어느 곳에서 큰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카페 모퉁이의 구석진 자리에 앉아 있는 저에게까지 또렷하게 들려온 어느 손님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놀라 주변에 계시던 분들이 ..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얘기가 아닐세 / 백창우

소주 한잔 했다고 하는 얘기가 아닐세 백창우 울지 말게 다들 그렇게 살아가고 있어 날마다 어둠 아래 누워 뒤척이다, 아침이 오면 개똥 같은 희망 하나 가슴에 품고 다시 문을 나서지 바람이 차다고, 고단한 잠에서 아직 깨지 않았다고 집으로 되돌아오는 사람이 있을까 산다는 건, 만만치 않은 거라네 아차 하는 사이에 몸도 마음도 망가지기 십상이지 화투판 끗발처럼, 어쩌다 좋은 날도 있긴 하겠지만 그거야 그때 뿐이지 어느 날 큰 비가 올지, 그 비에 뭐가 무너지고 뭐가 떠내려갈지 누가 알겠나 그래도 세상은 꿈꾸는 이들의 것이지 개똥 같은 희망이라도 하나 품고 사는 건 행복한 거야 아무것도 기다리지 않고 사는 삶은 얼마나 불쌍한가 자, 한잔 들게나 되는 게 없다고, 이놈의 세상 되는 게 좆도 없다고 술에 코 박고..

기후 변화 위기로 생겨난 신조어들

바다콧물: 해양 쓰레기와 온난화로 인한 해양점액 현상으로 식물플랑크톤이 지나치게 많이 번식하여 녹색띠를 형성하는 녹조가 심해지면서 나타난다. 끈적끈적한 점액물질로 만들어진 바다콧물은 단단한 층을 이루고 있어 흩어지지도 않고 수초 등에 엉켜 있기도 하는데, 최대 200km까지 바다에 퍼질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대로 해수면을 뒤덮을 경우 햇빛과 산소가 차단되어 해양식물의 질식사를 일으킬 수도 있다고 한다. 또한 점액의 젤라틴성 물질이 해양생물의 사체를 감싸고 운반하기 때문에 악취는 물론 사람에게도 다양한 질병을 일으키는 위험이 유발될 수 있다. 사바나화: 기후가 건조해짐에 따라 산림이 줄어들고 열대우림이 사바나로 변하는 현상. 지구온난화로 인해 건조해지는 문제도 있지만, 무분별한 벌채로 사바나화가..

반려식물로 우울감과 스트레스까지 날려버리는 작은 정원의 즐거움

몇 달 전 아빠와 친구가 된 만데벨라는 시골집에 갈 때마다 예쁜 꽃송이를 보여주며 우리들을 반겨준다. 지난번에 보았을 때는 외로운 꽃 한 송이였는데, 이번에는 각각 서로 다른 방향으로 붉은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아빠와 통화할 때면 늘 만데벨라로 인해 기분이 좋다는 말씀을 많이 하신다. 예전에 들은 적이 있는데, 농촌진흥청의 실험에 따르면 식물 치료 프로그램에 참여한 암 환자의 우울감과 스트레스가 각각 45%와 34% 감소했다는 결과가 생각난다. 그만큼 식물 키우기는 검증된 감정 치료법이라고 알려져 있어, 많은 가정에서 공기 정화와 심리적 안정을 목적으로 실내에서 다양한 식물을 키우는 것을 많이 보게 된다. 식물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이 없더라도, 반려식물을 통해 집안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 공간을 크게..

안도현 그대에게 가고 싶다, 아직 갈 곳이 있음을 감사하게

그대에게 가고 싶다 안도현 해 뜨는 아침에는 나도 맑은 사람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보고 싶은 마음 때문에 밤새 퍼부어대던 눈발이 그치고 오늘은 하늘도 맨 처음인 듯 열리는 날 나도 금방 헹구어낸 햇살이 되어 그대에게 가고 싶다 그대 창가에 오랜만에 볕이 들거든 긴 밤 어둠 속에서 캄캄하게 띄워 보낸 내 그리움으로 여겨다오 사랑에 빠진 사람보다 더 행복한 사람은 그리움 하나로 무장무장 가슴이 타는 사람 아니냐 진정 내가 그대를 생각하는 만큼 새날이 밝아오고 진정 내가 그대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만큼 이 세상이 아름다워질 수 있다면 그리하여 마침내 그대와 내가 하나되어 우리라고 이름 부를 수 있는 그날이 온다면 봄이 올 때까지는 저 들에 쌓인 눈이 우리를 덮어줄 따뜻한 이불이라는 것도 나는 잊지 않..

결혼식을 빛낸 양가 아버님의 축사

늦은 밤, 남편에게 문자가 도착했다. 낮에 결혼을 한 새신랑이었다. 신혼여행을 떠나기 전에 보내온 긴 문자에는 그의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답장을 쓰고 있는 남편 역시 마치 아들을 장가보내는 듯 감회가 남다른 듯 보였다. 다시 한번 진심으로 결혼을 축하한다는 말과 함께 행복한 가정을 꾸리게 되어 무척이나 기쁘다는 마음을 전했다. 결혼식은 오전 11시였다. 설레는 마음으로 집을 나선 남편과 나는 10시가 되기도 전에 식장에 도착했다. 멋스럽게 턱시도를 차려입은 신랑이 환한 표정으로 우리를 반겨줬다. 남편과 내 손을 번갈아 잡으며 활짝 웃는 신랑을 보니, 7년 전 대학을 졸업하고 신입사원으로 입사했던 앳된 사회초년생의 모습이 오버랩되었다. 첫 직장이었던 남편의 회사에서 그는 이제 든든한 역할을 하는 ..

덥고 습한 여름철 건강 지키기

본격적인 여름더위가 아직 시작되지도 않았는데, 벌써부터 너무 덥고 습한 날씨 탓에 몸이 많이 지치고 컨디션 난조를 보이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시기에는 장염이나 배탈 등을 앓기 쉽기 때문에 여러 모로 생활환경에 신경을 써야 할 때인데요. 집안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여름철 건강법에 대해 생각해 보았습니다. 요즘 카페는 물론 사무실에서도 벌써부터 냉방기를 가동하고 있는데요. 실내와 실외의 온도차가 5℃ 이상이 날 경우에는 복통이나 설사, 복부 팽만감 등 소화 장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몸의 체온조절 기능에 혼란이 생겨서 위장의 운동 능력이 저하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실내 온도를 25℃ 정도로 유지하고, 2~3시간마다 환기를 시켜주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집에서는 특히..

법정 스님의 무소유, 비워내며 가볍게

법정 스님의 (범우사, 1999) 중에서 나는 지난해 여름까지 난초 두 분을 정성을 다해 길렀었다. 그 애들을 위해 관계 서적을 구해다 읽었고, 그 애들의 건강을 위해 하이포넥스인가 하는 비료를 구해 오기도 했었다. 여름철이면 서늘한 그늘을 찾아 자리를 옮겨주어야 했고, 겨울에는 그 애들을 위해 실내 온도를 내리곤 했다. 이렇듯 애지중지 가꾼 보람으로 이른 봄이면 은은한 향기와 함께 연둣빛 꽃을 피워 나를 설레게 했고, 잎은 초승달처럼 항시 청청했었다. 지난해 여름 장마가 갠 어느 날 봉선사로 운허노사를 뵈러 간 일이 있었다. 한낮이 되자 장마에 갇혔던 햇볕이 눈부시게 쏟아져 내리고 앞 개울물 소리에 어울려 숲속에서는 매미들이 있는 대로 목청을 돋구었다. 아차! 이때서야 문득 생각이 난 것이다. 난초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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