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부터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교수로 재직 중인 바이올리니스트 이성주 교수님을 한예종 연구실에서 처음 뵌 것은 지난 2013년 3월이었습니다. 이미 해외에서 워낙 명성이 높은 바이올리니스트이셨기에 찾아뵙는 저의 마음도 마냥 떨렸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는 따뜻한 말씀으로 떨리는 저의 마음을 한순간에 잡아주셨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글렌 굴드나 호로비츠의 피아노 연주를 즐겨 들으신다고 하셔서 저 역시 그들 음악가를 좋아한다고 야단스럽게 말씀드렸지 뭐예요. 교수님은 그런 저에게 환한 웃음으로 공감해주셨습니다. 교수님은 자신의 마음가짐을 먼저 다스리는 사람만이 훌륭한 음악가가 될 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성주 교수님은 제자들의 연주무대를 마련해주기 위한 취지에서 1997년 'Joy of String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