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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너머 332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시인과 촌장 가시나무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시인과 촌장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라는 낯익은 가사가 길을 걷고 있는 저를 멈추게 합니다. 그 노래를 처음 듣게 된 것이 언제였는지 정확한 기억은 할 수 없었지만, 가끔씩 무의식적으로 그 구절을 읊조리고 있는 제 자신을 종종 발견하고는 했습니다. 여느 유행 가사와는 다른, 마치 세상과 멀리 떨어진 인적이 드문 조용한 성당에서 무릎을 꿇고 제 자신을 향해 행하는 고해성사처럼 그 가사는 이미 노래, 그 이상의 것이었습니다. . 말하지 못할 어떤 아픔을 업고 살아가기에 그 나무는 다른 사람들의 손길을 거부하며 온몸에 가시로 된 옷을 입고 있어야만 했을까요. 그리고 아주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까지도 그 굴레에서 결코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일까요. 그 가시나무를 지켜보는 숲의 ..

예술의 패러다임을 뒤흔든 창조적인 영혼들

치열하게 자신만의 세계를 탐구하다 예술의 패러다임을 뒤흔든 창조적인 영혼들 기존의 예술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패러다임을 불러일으킨 시대의 도전자들이 있다. 일반화된 규칙 미학을 거부하고 다양성을 추구했던 창조적인 불꽃들. 그들은 자신만의 아이디어를 끝없이 토해내며 상상력과 자유의 보물창고를 열어나갔다. 미래를 보는 새로운 시각으로 세상을 바꾼 위대한 예술가들을 만나본다. 자유로운 시선으로 발산된 새로운 시도 미국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지미 핸드릭스는 록과 블루스 음악 역사상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로 손꼽힌다. 그는 그 어떤 뮤지션도 개척하지 못한 새로운 영역으로 전자기타의 가능성을 확장했다. 독창적이고 기술적으로 진보된 화려한 와페달과 퍼즈 사운드는 기존 록앤롤의 사운드를 완전히 변하게 만들었는..

조직을 하나로 묶어주는 WE 프로젝트

조직을 하나로 묶어주는 WE 프로젝트 24시간이라는 하루의 시간표를 그려보면, 아마도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회사라는 공간 안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을 것이다. 또한 비록 사무실이 아닌 다른 장소에 있을지라도, 업무에 관한 고민이나 그와 관련된 일을 하느라 개인적인 여가 시간까지 재투자를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한 개개인의 구성이 한데 모여 조직이라는 집단을 이루고 있는 회사. 그러나 만약 그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갈등을 느끼고 분열된다면, 과연 그 결과는 어떠할까? 모든 구성원이 하나가 되어 같은 목표를 향해 달려갈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Follow me"라고 말하지 말라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

마음을 읽는 키워드, 유혹

마음을 읽는 키워드 유혹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들은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행동은 하지 않는다. 유혹은 그 사람만의 독특한 개성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와야 상대방을 매료시킬 수 있다. 역사상 실제 인물들의 삶을 통해 그들이 행했던 유혹의 기술들을 만나본다. 세상에 초연한 듯한 태도로 전 세계인들에게 추앙받은 위대한 정신적 지도자 크리슈나무르티와 관심과 무관심을 이용해 나폴레옹을 사로잡은 열정적이면서도 차가운 여인 조제핀 보나파르트, 그리고 사람들의 주목을 받기 위해 냉담함으로 일관한 앤디 워홀에게서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것은 바로 불확실한 이미지를 만들어 사람들로 하여금 자신을 좇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냉담한 태도와 침묵으로 사람들로 하여금 호기심을 자극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을 갖게 만들지만, 결코 가까..

자동차의 심장, 엔진

자동차의 심장, 엔진 사람이 음식 섭취를 통해 에너지를 발산하듯, 엔진은 연료를 먹고 살아간다. 원통 모양의 실린더 안에서 휘발유와 공기가 서로 섞여 힘차게 진행되는 피스톤 운동으로 인해 전기가 불꽃을 일으키게 되고, 그런 과정을 통해 배기가스가 빠져나가게 되는데 이러한 과정을 통해 바퀴가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최초의 차량용 엔진, 가마솥을 달고 가는 차 무거운 대포와 군용 수레를 이리저리 끌고 다니는 부하들을 보면서, 프랑스 육군의 공병 대위 퀴뇨(1725~1804)는 어떻게 하면 무거운 대포를 쉽게 끌고 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고민했다. 퀴뇨는 영국에서 제임스 와트가 증기기관을 발명해서 공장에서 엔진으로 쓰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와트의 증기기관을 직접 보기 위해 영국으로 건너갔다. 그것을 본 ..

인공 세제는 이제 그만, 자연주의 무공해 청소법

인공 세제는 이제 그만, 자연주의 무공해 청소법 계절이 바뀔 때마다 집집마다 창문을 활짝 열고 묵은 시간들의 먼지를 털어내며 대청소를 실시한다. 그런데 청소가 끝나고 난 후에는 왠지 머리가 아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집안을 온통 휩쓸고 간 인공 세제 때문이다. 가족의 건강과 직결되는 집안 청소, 이제는 천연재료를 이용한 자연주의 방법을 실천해 보자. 인공적인 표백성분과 방향제 성분이 들어 있는 합성세제는 아무리 헹궈내도 그 잔여물이 그릇이나 가구, 세면대, 가전제품, 유리창 등 실내 곳곳에 남아 있을 수 있다. 그러한 화학성분들이 어린 자녀들의 피부와 직접 닿거나, 또는 공기 중에 떠 있어 숨을 쉬거나 말을 할 때 가족의 몸속으로 들어간다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까? 물론 하루에 접촉하는 화학세제의..

패션, 모방의 창조적 개입 혹은 그 다양한 스펙트럼

모방의 창조적 개입 혹은 그 다양한 스펙트럼 패션 세대와 세대와의 투쟁, 그것은 곧 유행이었으며 패션을 가장 큰 축으로 회전되고 있었다. 패션이란, 또 다른 의미의 유행을 일컫는 용어로써 흔히 의복과 동의어로 취급되기도 한다. 그러나 패션 현상은 다른 영역에도 존재하기 때문에 결코 의복의 독점 용어는 아니다. 왜냐하면 패션, 모드, 스타일이라고 불리는 용어들이 모두 '유행'이라는 어휘가 다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그것의 동의어이기 때문이다. 특히 디자인된 다수 중에서 대중에게 받아들여지는 것이 바로 패션이라 정의될 수 있기 때문에, 패션은 시대적 흐름을 반영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패션을 통해 역사 속에 숨겨진 문화를 읽을 수도 있다. 한때 여성다움만이 예찬되던 시대, 그 속에 휘말려 여성..

상상을 유혹하다

상상을 유혹하다 시대별 유행의 산물은 곧 유혹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작게는 이성 간의 끌림에서부터 시작하여 마음을 정화시켜 주는 역할까지, 우리 생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사소한 물건들이 지금도 우리들을 유혹하고 있다. 비밀스러운 유혹 하이힐 발은 힘을 상징한다. 무엇인가에 발을 올려놓는다는 것은 곧 그것을 정복했다는 뜻이다. 이러한 발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구두 역시 강한 유혹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아주 높은 굽을 신는 것은 실용적인 목적보다는 오히려 매력적인 주목을 받는 효과가 더 크다. 힐을 신으면 발이 작고 우아해 보이며 다리는 더 길어 보인다. 또 균형을 잡기 어렵기 때문에 보폭은 좁아지고 걸음걸이가 조심스러워져 연약한 인상을 준다. 다리의 곡선미 또한 한층 강조된다. 나폴레옹의 ..

웃음을 훔치다

웃음을 훔치다 현재 대학교 3학년인 아들과 올해 고등학교에 입학한 딸을 둔 지인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TV 코미디 프로그램의 방영시간을 크게 메모하여 거실 벽에 붙여놓고 생활했었다. 학교와 학원을 번갈아 가며 친구들과 제대로 뛰어 놀지도 못하는 아이들이 언제부턴가 웃음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 잠시 TV를 보고 있는 동안만이라도 아무 생각 없이 소리 내어 웃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그 집의 규칙은 일주일에 한 번 주말 저녁에는 꼭 함께 개그 프로그램을 온 가족이 시청하는 것이었다. 내과 전문의인 그는 진료실에서 만난 환자들에게도 늘 하는 말이 개그 프로그램을 보면서 많이 웃으라고 했는데, 그의 말을 듣는 사람들은 늘 고개를 갸우뚱거리며 주치의를 불신하는 표정이었다고 종종 말한다. 요즘은 ..

세상이라는 위대한 책을 펼치다

세상이라는 위대한 책을 펼치다 길을 떠나기 전, 배가 불룩 나온 여행가방처럼 무엇인가를 채우기 위해서 떠나는 여행은 우리들을 쉽게 지치게 합니다. 욕심을 반으로 줄이고, 머릿속을 맑게 씻으며 마음을 비우는 여행이 때로는 우리들에게 약이 되지 않을까요. 알베르 까뮈는 여행을 고귀하고 진지한 학문이라고 말했다. 육로로, 수로로, 하늘로, 그리고 지금 우리는 우주를 향해 여행을 떠난다. 이제 인간이 갈 수 없는 무한지대는 없다. 좀 더 넓은 세상을 찾아 떠나고 싶은 호기심과 욕망 혹은 휴양과 오락을 위해 사람들은 길을 나선다. 책 속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삶의 지혜, 여행은 곧 인생이다. 수천 년에 걸친 여행의 역사는 사냥꾼과 채집가의 행렬에서부터 고대 로마의 관광여행으로 이어지고, 그 후 교통시설의 발달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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