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로 또 같이 숫자 2 숫자 2는 하나라는 완전함의 분열에서부터 시작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1에 대해 "하나를 나누어 숫자들을 만들어 낼 수는 없다. 그것은 모든 숫자의 출발점이 된다"라고 말하며, 1을 절대성과 비범함으로 뭉친 신의 비밀이라 여겼다. 그러나 모든 근원의 뿌리라 상징되었던 1의 존엄성을 깨뜨린 것이 바로 2이다. 전체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던 하나에서 일종의 "쌍'의 개념을 발견하였고, 그것이 도화선이 되어 다시 여러 부류의 수많은 종류로 뻗어나가게 된 것이다. 그 결과 우리들의 삶은 어둠과 빛, 하늘과 땅, 선과 악 등 이원론적 세계관 속에서 이분법적인 관념으로 갈등과 혼란을 느끼며 때로는 긴장하고 고민한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2를 안정과 평화를 무너뜨린 '부정의 숫자'라고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