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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와 나침반 395

서울 지하철 5호선

서울 지하철 5호선 지난 1995년 11월 15일 왕십리에서 상일동 구간을 시작으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서울 지하철 5호선은 서울을 동서로 관통하는 방사형 형태의 노선입니다. 지친 삶의 피곤함이 밀려오는 1호선, 상아탑이 즐비해 있는 2호선, 한때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3호선과 달리 지하철 5호선은 지극히 문화적 색채가 짙습니다. 우리나라 방송의 발원지인 여의도와 신문사들이 밀집해 있는 서대문과 광화문, 탑골공원이 위치한 종로 3가와 올림픽공원까지 5호선의 풍경은 조급하지도 않으며, 그렇다고 의식 없이 나태해 보이지도 않습니다. 다만 적당히 여유로운 맛이 느껴집니다. 하저터널을 지나는 묘미 5호선은 강서, 강동 지역에서 도심까지를 40분 이내로 잇습니다. 강서와 양천구 지역과 강동, 송파구 지역은 주거..

사색과 휴식,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가을의 사색과 휴식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가을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은 울긋불긋 곱게 물든 단풍뿐만이 아닐 것입니다. 조금은 번잡하고 어지러웠던 마음의 조각들을 모아 날카로운 생각의 모서리들을 아프지 않게 다듬어주고, 때로는 자신도 모르게 조용히 먼 기억 속으로 뒷걸음질 치며 아물 것 같지 않았던 일상의 상처들을 치유해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을에게는 사색의 계절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다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지난 주말, 남편과 함께 과천에 자리한 국립현대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1969년 창설 이래, 한국 현대미술의 역사와 자취를 함께하며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예술기관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현재 덕수궁을 비롯하여 서울과 청주 개관을 통해 4관의 유기적인 활동 체계를 펼치..

서울 안에 섬이 있다, 인사동

서울 안에 섬이 있다 인사동 일상의 조급함에 쫓겨 마음이 혼란스러울 때, 그곳에 들어서면 생각의 박자가 한 발자국 느려진다. 오히려 걸음의 속도를 높여 빠르게 지나치는 것이 이곳에서는 왠지 어색하다. 동쪽으로는 낙원동과 북쪽으로는 관훈동, 남쪽으로는 종로 2가와 적선동, 그리고 서쪽으로는 공평동과 접해 있는 인사동.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좁은 골목 사이사이 대신 안국동 로터리에서 종로 2가 탑골공원 방향으로 뻗어 있는 400여 미터의 길만을 인사동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숨 가쁜 세월의 흔적들을 매몰차게 걷어내지 않은 채, 전통과 문화가 입혀져 시간의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곳. 그래서 인사동은 사람의 이야기들이 고스란히 묻혀 있는 보이지 않는 문화의 섬이 아닐까. 파리의..

가을에 마시는 차 한 잔, 보약이 따로 없다

가을에 마시는 차 한 잔, 보약이 따로 없다 조석으로 바람이 쌀쌀해지는 가을은 따뜻한 차 한 잔이 그리운 계절입니다. 뜨거운 여름을 이겨낸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해주고 활력을 북돋워 주는 건강한 약차를 소개해드립니다. 체질과 증상에 따라 내 몸에 맞는 차를 마시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좋은 습관이라고 생각됩니다. 질병의 치료와 예방, 매일 마셔도 좋다 우리가 마시는 차의 재료인 약초는 천연물이기 때문에 부작용이 적은 반면에 항산화 및 항염증 작용이 있고, 신진대사를 촉진하며 심혈관질환을 예방해줍니다. 또한 비타민 및 무기질을 보급하고, 면역력 증진 및 신진대사 촉진, 미백과 주름 개선 등의 효능이 있습니다. 예로부터 중국에서는 체온을 조절하고 정신을 깨우는 약으로 차를 마셨다고 합니다. 차가 음료로 보급된..

단풍길 따라 걷는, 가을 트레킹 베스트 코스

단풍길 따라 걷는 힐링 여행 가을 트레킹 베스트 코스 길을 따라 걷는 여행은 바쁜 일상에 지친 마음을 따듯하게 위로해줍니다. 특히 시원한 바람이 콧등을 스치고, 물결처럼 넘실대는 푸른 뭉게구름이 쏟아질 것 같은 가을날의 트레킹은 그 어느 계절보다도 아름다운 낭만이 깃들어 있습니다. 단풍이 곱게 물든 계절에 걸으면 더 좋은, 전국의 가을 트레킹 명소를 소개합니다. 전북 고창 미당길 선운사의 가을은 화려한 축제의 한마당입니다. 해마다 추석 무렵이면 꽃무릇 붉은 꽃이 만발하고, 뒤이어 고운 빛 단풍이 주변을 붉게 물들입니다. 시인 미당 서정주의 고향이기도 하여 그의 흔적을 따라가는 문학기행도 즐길 수 있습니다. 경사가 없는 길이라 걷기에도 편합니다. 선운사 - 삼인교차로 - 용선 삼거리 - 미당 시문학관 - ..

수험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여주는, 주스 한 잔

수험생들의 학습 효과를 높여주는 주스 한 잔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이곳저곳에서 각종 시험 소식들이 밀려옵니다. 그때마다 자녀들을 위해 머리가 좋아지는 음식들을 챙기느라 어른들은 매우 분주해집니다. 그러나 먹을거리와 관련된 효과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어렸을 때부터 습관화되어 오랜 시간 동안 축적되어야 그 결과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양질의 지방과 단백질이 풍부한 땅콩은 건강주스 재료로 아주 좋습니다. 특히 수험생에게 땅콩으로 만든 주스는 정서적으로 안정을 주고, 기억력과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합니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한 두부와 사과를 함께 넣어 만들면 맛도 좋고 영양도 풍부해지는데요. 너무 달거나 새콤하게 마시는 것보다 담백한 맛으로 먹는 것이 집중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고 전문..

식품의 냉동 보관, 어떻게 하면 좋을까

식품의 냉동 보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가족을 위해 장을 보고 음식을 만들고 나면 항상 식품이 남게 마련입니다. 이럴 때 소량씩 포장해서 냉동하면 두고두고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냉동 저장한 식품이라고 해서 언제까지든 안심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가능하면 빨리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전문가들의 조언에 의하면 적어도 한 달 이상은 방치해 두지 말라고 말합니다. 또한 식품을 냉동 보관하면 맛과 향이 다소 떨어진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가정용 냉장고는 급속 냉동이 되지 않아, 서서히 냉동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얼음 결정이 세포조직을 손상시켜 신선도와 맛을 떨어뜨리기 때문입니다. 한편 어떤 식품이든 다 냉동 저장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식품 가운데는 냉동을 해도 무방한 식품이 있는가 ..

환절기와 다이어트에 좋은 한방차

환절기에 좋은 한방차 계절과 계절 사이에는 변덕스러운 날씨만큼 우리들의 몸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야 하는 조금은 혼란스러운 변화를 맞이하게 됩니다. 기척 없이 추워진 날씨에 온 몸이 오들오들 떨리기도 하고, 어느 순간 체력이 저하되다 보면 지독한 감기로 인해 고생을 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리미리 몸에 좋은 한방차로 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습니다. 아침저녁으로 한 잔씩만 마셔도 감기 예방은 물론 원기 회복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오미자차 오미자는 성질이 따뜻해 기운을 돋워주고 건조해진 폐를 적셔줍니다. 또 혈액순환을 개선하고 혈압을 내리며 신경쇠약, 심장기능 저하, 전신쇠약에도 도움을 줍니다. 부작용이 없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오과차 은행, 밤, 대추, 생강, 호..

운무에 숨어버린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운무에 숨어버린 울산바위를 바라보며 저희 가족이 좋아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울산바위를 바라보는 것입니다. 오래전에 남편과 아들을 따라 울산바위에 오른 적이 있지만, 그 당시에 울산바위에 이르는 계단 위에서 너무 무서웠던 기억이 있어 이제는 직접 오르기에는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 대신 이렇게 바라만 봐도 그냥 가슴이 펑 뚫리며 새로운 기운을 얻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울산바위는 봄여름가을겨울, 어느 계절에 바라보아도 늘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래서 저희 가족은 종종 이곳 강원도 속초로 내려오곤 합니다. 휴가 때는 물론이고 스트레스가 너무 쌓여 있을 때나 아들의 방학 때, 혹은 스트레스가 쌓이거나 신중한 결정을 앞두고 있을 때에도 왠지 이곳에 내려와 울산바위를 올려다보면 한순간에 머리가 맑아지고 흐려졌던 ..

체질에 따른 음식 궁합

체질에 따른 음식 궁합 체질을 알면 건강을 잡을 수 있다는 주장은 한의학에 근거한 학설입니다. 조선 말기 한의학자인 이제마(1838~1900) 선생에 의해 창안된 사상(四象) 의학은 네 가지 속성으로 설명됩니다.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불균형을 이루고 태어나는데, 그 형태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는 것입니다. 이른바 소음인, 태음인, 소양인, 태양인이 그것입니다. 이런 불균형으로 인해 사람마다 성향이 제각각인 것 같으면서도 비슷한 느낌을 준다는 것입니다. 또한 똑같은 환경에서도 어떤 사람은 툭하면 감기에 걸리는데, 다른 사람은 감기를 모르고 사는 것도 그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체질에 따라 같은 약물에 대해서도 효과가 있고 없을 뿐만 아니라, 어떤 체질에는 유익한 음식이 다른 체질에는 해가 되는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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