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부터 2010년까지 정명훈 음악감독이 이끄는 서울시향에서 호른 부수석으로 활동하던 김홍박 호르니스트가 스스로 그만두었다는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많은 음악인들이 활동하고 싶은 그곳을 뒤로하고 그는 보다 더 넓은 세상을 향해 도전을 합니다. 그리고 결국 국제무대에서 인정받는 세계적인 호른 연주가가 되었습니다. 축구와 농구 등 공과 관련된 모든 운동과 겨울 스포츠를 좋아한다는 김홍박 호르니스트를 만난 것은 2014년 7월 말이었습니다. 관이 길고 말려있어 그만큼 호흡이 많이 필요한 악기인 호른의 매력은 '얼어붙은 가슴을 녹일 수 있는 따뜻한 음색'이라고 말하던 그의 말이 떠오릅니다. 사람을 감싸안는 것 같다는 김홍박 호르니스트의 말이 궁금하다면 그가 추천한 차이코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