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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라는 위대한 책을 펼치다

세상이라는 위대한 책을 펼치다 길을 떠나기 전, 배가 불룩 나온 여행가방처럼 무엇인가를 채우기 위해서 떠나는 여행은 우리들을 쉽게 지치게 합니다. 욕심을 반으로 줄이고, 머릿속을 맑게 씻으며 마음을 비우는 여행이 때로는 우리들에게 약이 되지 않을까요. 알베르 까뮈는 여행을 고귀하고 진지한 학문이라고 말했다. 육로로, 수로로, 하늘로, 그리고 지금 우리는 우주를 향해 여행을 떠난다. 이제 인간이 갈 수 없는 무한지대는 없다. 좀 더 넓은 세상을 찾아 떠나고 싶은 호기심과 욕망 혹은 휴양과 오락을 위해 사람들은 길을 나선다. 책 속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삶의 지혜, 여행은 곧 인생이다. 수천 년에 걸친 여행의 역사는 사냥꾼과 채집가의 행렬에서부터 고대 로마의 관광여행으로 이어지고, 그 후 교통시설의 발달과 ..

비밀스러운 유혹 은근한 속임수, 화장술

비밀스러운 유혹 은근한 속임수, 화장술 주름을 방지하고 안색을 밝게 해주는 마법의 노화방지 제품들, 속눈썹의 명암을 길게 늘여서 눈동자를 맑게 보이게 하는 마스카라, 립스틱, 각종 모발 제품들은 없거나 없어진 것을 있는 듯 믿게끔 현혹하는 것이기에 본질적으로 속임수일 수밖에 없다. 가장 기본적인 유혹의 도구이자 사람의 신체 중에서 가장 큰 유혹의 힘을 발휘하는 얼굴. 시간과 나라를 막론하고 사람들은 그 유혹의 힘을 배가시키기 위해 지금도 얼굴 위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 외모의 치장을 극도로 비난했던 플라톤은 화장을 '자기 것이 아닌 아름다움을 끌어오기 위한 속임수'라고 말하면서, '화장에 의한 세련미는 얄팍한 연출에 불과하다'라고 했다. 반면 보들레르는 '숭배받기 위해서는 스스로 치장해야 한다. 화장 분..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 것인가

무엇을 어떻게 먹어야 할 것인가 암과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 비만, 지방간 등의 만성질환들. 요즈음 우리들의 일상에서 마주치는 이러한 용어들이 왠지 낯설지 않게 느껴지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 무절제한 후회를 최소화하기 위한 식탁에서의 작은 실천, 지금 바로 그 시작은 먹을거리로부터 출발되어야 한다. 한국인의 식습관 중 가장 큰 문제점은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것과 최근 급격히 증가되고 있는 지방의 섭취량을 최소화하는 것이라고 한다. 특히 질병의 예방을 위해서는 위험 요인의 조절이 우선되어야 하므로, 표준체중의 유지 또한 중요하다. 표준체중은 자신의 키에서 비롯되며 × 0,9라는 공식에 의하여 산출이 가능하다. 이렇게 계산된 표중체중에 자신의 생활양식, 현재의 비만 정도를 고려하여 라는 공식에 따라..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지나 김

음악을 통한 소통과 창조로 관객과 호흡하다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 예술감독 지나 김 어릴 적부터 마음속에 그려왔던 피아니스트로서의 그림이 채색되어갈 무렵, 음악을 통한 더 큰 세계를 꿈꾸게 되었다. 피아노 앞에 앉아 있던 날들보다 오히려 도서관에서 책을 펼치는 시간들이 많아졌다. 결국 피아노 연주자가 아닌 전문 음악단체의 밑그림을 그리는 예술감독의 길을 선택한 것이다.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지나 김을 만나본다. 글 엄익순 예술성과 대중화를 함께 추구하다 2002년 창단된 코리안팝스오케스트라는 그동안 독창적인 음악적 행보와 관객들과의 친화적인 공연 무대로 꾸준히 주목받고 있다. 음악을 통해 우리의 정서를 세계에 보여주고, 또한 세계 곳곳의 모습을 우리의 생활 속으로 전달하는 열린 소통의 메신저가 ..

위험한 침입자, 노화

위험한 침입자 노화 20대의 젊음을 만끽하기도 전에 어느새 내 몸속으로 침투하고 있는 노화의 잔재들과 마주쳤을 때, 이미 서른 살의 문턱은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소리 없는 정복자, 주름살과 함께 시작되는 30대는 영양소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가장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하는 시기로 부수적으로 칼슘과 비타민의 섭취가 동반되어야 한다. 노화를 각성해야 할 나이, 그즈음에서 우리들의 건강도 한 번쯤 점검해 보아야 할 것이다. 1935년 미국 코넬대 영양학자 클라이브 매케이는 칼로리를 적게 섭취한 쥐가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를 학계에 보고했다. 당시 연구에서 절식을 시킨 쥐는 평균 48개월을 산 반면, 먹고 싶은 대로 먹은 쥐는 30개월밖에 살지 못했다고 한다. 그 후 인간의 건강에 있어 지금까지 알려진 가장 확..

기운을 돋우게 하는 봄철 건강 음식

기운을 돋우게 하는 봄철 건강 음식 피로에 젖어 소화가 안 되고, 얼굴이 평소보다 까맣다는 인상이 들며 몸이 야위거나 혹은 이유 없이 붓는다는 느낌이 들 때에는 계절을 타는 것은 아닌지 한 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만물이 소생하고 활기찬 계절인 봄을 맞이하고도 원활한 신체 리듬을 갖지 못할 때에는 입맛을 돋우게 하는 음식으로 식욕을 되찾아야 한다. 좋은 먹을거리를 섭취하는 것이 바로 건강을 위한 지름길이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 볼 때 유난히 춘곤증을 심하게 느낀다고 생각되면, 새콤한 맛이 나거나 쓴맛 나는 음식을 먹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봄을 많이 타는 사람은 음양 가운데 양적 기운에 속하는 간과 심장의 기운이 쇠약해져 있는 것이라고 한의학에서는 말하고 있다. 즉, 신맛은 간의 기능을 활성화시켜 주고..

한번 먹게 되면 팬이 되는 샐러드 보투아

한번 먹게 되면 팬이 된다 샐러드 보투아 샐러드 보투아는 제가 살고 있는 잠실에 있던,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판매하는 가게입니다. '~~ 있던'이라는 어휘를 쓰게 된 것은, 아쉽게도 저희 집에서는 조금 더 먼 곳으로 이전하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잠실동에 있던 공유 주방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리며 최정상의 배달 가게였던 샐러드 보투아가 석촌동에 홀 매장을 오픈하게 되었답니다. 물론 배달이 주였던 시스템에서 직접 매장에 앉아 먹을 수 있는 방식까지 겸하게 되어 축하할 일이지만, 저는 샐러드 보투아를 정말로 다른 동네로 보내기 싫었답니다. 제가 사는 아파트 바로 앞 상가에 위치해 있었기 때문에, 배달앱으로 주문을 하고는 산책 삼아 걸어서 사장님 얼굴도 뵐 겸 샌드위치와 샐러드를 받아오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

최고의 일인자를 만든 위대한 이인자, 스티브 발머

최고의 일인자를 만든 위대한 이인자 스티브 발머 1등의 신화를 만들어내기 위해 일인자의 그늘에서 온갖 힘을 기울여온 이인자들. 그들은 일인자들 보다 능력이 부족해서 이인자가 된 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자발적이고 전문적이며 뛰어난 역량을 발휘했다. 영광의 일인자 곁에는 늘 위대한 이인자가 있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이크로소프트의 빌 게이츠를 충실히 보좌했던 스티브 발머, 중국 혁명의 불을 지핀 지도자 마오쩌둥을 위해 미련 없이 주연의 자리를 내준 저우언라이, 위험하고 해결하기 어려운 일인 줄 알면서도 국가 원수 트루먼의 명령에 따라 중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선뜻 앉았던 조지 마셜, 명석하지만 말도 많고 탈도 많은 빌 클린턴 대통령 곁을 충직히 지킨 앨버트 고어 부통령, 그리고 소설 속 인물로서 파트너 ..

희망의 주술, 노랑

밝고 명랑한 기분으로 만들어주는 희망의 주술 노랑 '노랑'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2006년 당시 프랑스 대사 부인이다. 노란색이 복을 불러온다고 믿고 있는 그녀는 거실 옆에 '옐로 룸'이라는 이름으로 방을 만들어 특별한 손님을 맞이할 때만 사용한다고 했다. 그곳에는 커튼에서부터 소파의 천에 이르기까지 온통 노란색으로 장식되어 있었다. 따뜻한 색깔인 노랑이 정서적으로 안정을 준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인테리어 상식으로, 요즈음 가정에서 많은 주부들이 노란색으로 집안을 꾸미기도 한다. 예로부터 노란색은 사람의 기운을 활기차게 하고, 재물을 불러온다고 전해진다. 가정뿐만 아니라, 사무실이나 음식점, 병원에서도 노란색을 선호하고 있다. 이는 실내를 자극적인 색채보다는 안정감 있고 친근감을 주는 분위..

탄생의 아픔으로 피어난 아름다움, 흑진주

탄생의 아픔으로 피어난 아름다움 흑진주 진주는 조가비 속에서 숨 쉬며 자라나는 바다의 살아있는 보석으로 다른 보석과 달리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운 광택을 지니고 있어 특별히 연마하지 않아도 은은하고 신비스러운 빛깔을 자아낸다. 그 아름다움으로 오래전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진주는 건강과 장수, 부를 상징하는 6월의 탄생석이기도 하다. 진주 색깔에 대한 평가는 나라마다 다른데, 영국이나 유럽에서는 화이트나 실버, 미국에서는 핑크, 동남아시아에서는 크림색을 가장 선호한다. 진주는 동그랗고 지름이 큰 것일수록 가치가 높게 매겨지는데, 특히 흑진주는 '최고의 권위'를 상징한다. 예전부터 검은색의 보석은 강한 보호의 의미를 지닐 뿐 아니라, 다른 색깔의 보석과도 조화가 잘 이루어져 미관상으로 볼 때 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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