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이라는 위대한 책을 펼치다 길을 떠나기 전, 배가 불룩 나온 여행가방처럼 무엇인가를 채우기 위해서 떠나는 여행은 우리들을 쉽게 지치게 합니다. 욕심을 반으로 줄이고, 머릿속을 맑게 씻으며 마음을 비우는 여행이 때로는 우리들에게 약이 되지 않을까요. 알베르 까뮈는 여행을 고귀하고 진지한 학문이라고 말했다. 육로로, 수로로, 하늘로, 그리고 지금 우리는 우주를 향해 여행을 떠난다. 이제 인간이 갈 수 없는 무한지대는 없다. 좀 더 넓은 세상을 찾아 떠나고 싶은 호기심과 욕망 혹은 휴양과 오락을 위해 사람들은 길을 나선다. 책 속에서도 발견할 수 없는 삶의 지혜, 여행은 곧 인생이다. 수천 년에 걸친 여행의 역사는 사냥꾼과 채집가의 행렬에서부터 고대 로마의 관광여행으로 이어지고, 그 후 교통시설의 발달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