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정진우 서울대 명예 교수님을 찾아뵙는 것만으로도 무척이나 기뻤습니다. 포근한 미소와 낮은 목소리로 들려주시는 말씀들은 마치 어린 시절 할아버지 곁에서 옛날이야기를 듣는 것만 같았습니다. 음악을 좋아했지만 의사가 되었고, 그러나 다시 피아노 앞으로 돌아온 그는 한국 피아노 역사의 주인공이십니다. 한국 클래식계의 영원한 스승 피아니스트 정진우 한국 피아노 역사의 중심에서 우리나라 클래식 음악의 발전을 위해 평생을 바친 피아니스트 정진우 서울대 명예교수. 많은 연주가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자신감과 용기를 북돋아준 거장의 지나온 삶을 되새겨본다. 글 엄익순 음악의 별들, 스승을 기리다 지난 8월 수원의 '경기도 문화의전당'에서 펼쳐진 에서는 한국 클래식의 전설로 대변되는 피아니스트 정진우 서울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