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사랑챔버 오케스트라를 만난 것은 2011년 8월 연습을 앞두고 있던 오후 무렵이었습니다. 사랑챔버의 지휘를 맡고 있는 손인경 바이올리니스트 주위로 단원들이 한 명 한 명 다가왔습니다. 그리고는 저한테까지 자신들이 간식으로 먹고 있던 초콜릿과 과자를 건네며, 마치 오래된 친구를 만난 듯이 다정하게 말을 건넸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그 후로 주위에서 들려오는 온누리 사랑챔버 오케스트라의 연주회 소식을 들을 때마다 마냥 저의 기분도 좋았습니다. 그들만의 대화법으로 악보를 읽고, 놀이처럼 연주하는 법을 익혔던 그들은 마음으로 연주하고 있었습니다. 장애를 넘어 마음으로 연주하는 천상의 어울림 온누리 사랑챔버 오케스트라 2011년 창단 12년째를 맞고 있는 '온누리 사랑챔버 오케스트라'는 87명의 단원 모두가..